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SK 뒷심발휘. 삼성 9연패 빠뜨리고 7연승 훨훨

by
삼성 썬더스는 위기에 빠져있다. 25일까지 4승14패로 꼴찌를 달리고 있다. 게다가 8연패 중이라 연패 탈출이 급한데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6연승을 달리며 2위까지 올라간 SK 나이츠와 홈경기를 해야했다.

Advertisement
분위기를 봐서는 SK쪽에 무게가 쏠리는 상황. 보통 연패 중일 때 감독들은 "힘든 상대지만 연패를 끊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교과서적인 답을 한다. 하지만 경기전 만난 삼성 이상민 감독은 "남은 경기 다져도 된다"라고 말했다.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2014-2015 프로농구 경기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SK가 72대69로 승리하며 7연승을 달렸다. 경기 종료 후 양팀 감독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잠실실내=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11.26/
Advertisement
"연패중이라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라는 이 감독은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도 승패보다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원했다.

Advertisement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답보적인 농구를 하면 안된다고 했다. 이 감독은 "조금씩이라도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야 한다"면서 "집중력이 5분 정도밖에 안된 선수는 6분, 7분으로 늘리고, 수비가 약했던 선수는 조금씩 수비를 보강해야 한다"라고 했다. "자신이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는 선수 본인이 잘 알고 있다"는 이 감독은 "매 경기마다 같은 지적을 받으면 안되는 것 아닌가. 신인급 선수는 앞으로 10년 넘게 농구를 할텐데 발전이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삼성 농구가 조금이라도 달라졌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다 져도 된다"라고 극단적인 표현까지 썼다. 그만큼 매경기 반복되는 선수들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답답한 것이다.

Advertisement
이날 SK전에 대해서는 수비쪽을 강조했다. 특히 속공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가 질 때는 항상 속공을 많이 허용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SK가 리바운드가 좋은 팀이다. 박스아웃을 하면서 속공에 의한 실점을 줄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이 감독의 마음을 알았는지 삼성 선수들은 이날 악착같이 SK 선수들를 막아섰다. 2위와 꼴찌의 대결로 볼 수 없을 만큼 시작부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Advertisement
전반을 SK가 35-34로 1점차로 앞섰고, 3쿼터까지도 48-47로 1점차가 유지됐다. 삼성이 마지막까지 힘을 낸다면 승리도 바라볼 수 있었다.

4쿼터에 집중력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삼성이 7분여를 남기고 57-50으로 7점차까지 벌려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SK가 곧바로 반격을 해 59-59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힘의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SK는 최근 득점에 물이 오른 김민수의 골밑슛으로 61-59로 역전했고, 이어 헤인즈의 골밑슛과 김민수-헤인즈의 자유투까지 더해 67-59로 8점차까지 벌렸다. 삼성은 종료 1분전 차재영의 3점슛으로 3점차까지 따라붙었고, 종료 2.1초전 어센소 엠핌의 3점포로 1점차까지 쫓았지만 SK는 헤인즈의 자유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K의 72대69 승리. 헤인즈는 21득점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민수는 17득점, 5리바운드로 승리 듀오가 됐다. SK는 7연승을 달리며 1위 모비스를 1게임차로 쫓았고, 삼성은 9연패에 빠졌다.

고양에서는 KT 소닉붐이 찰스 로드(27득점, 9리바운드)와 이재도(24득점, 7리바운드)의 맹활약속에 오리온스를 95대66으로 대파해 8승11패로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오리온스는 12승7패로 4위로 내려앉았다.
잠실실내=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