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 K-리그 클래식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올시즌 FA컵 우승팀 성남은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에서 전반 45분 터진 김동섭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 승리를 거뒀다. 5경기 연속 무승(4무1패)에서 탈출한 성남은 승점 37점으로 경남(승점 36)을 강등권으로 끌어내리고 10위로 점프했다. 성남은 인천전 무패행진을 5경기(3승2무)로 늘렸다. 인천은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무너지며 스플릿 후 첫 승 사냥에 또 다시 실패했다.
경기는 인천의 주도 속에 펼쳐졌다. 성남은 확실히 FA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치른 피로의 여파가 남아 있는 듯 했다. 인천은 이보를 중심으로 좌우 측면이 살아나며 성남을 괴롭혔다. 18분에는 디오고가 이보의 헤딩 패스를 받아 성남의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3분 뒤에는 디오고가 다시 한번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는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이어졌다. 인천의 공격을 막아낸 성남은 전반 중반부터 서서히 공세를 높였다. 32분 정선호가 아크 정면에서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성남은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45분 이종원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날린 것이 유 현 골키퍼에 막히자 침투하던 김동섭이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디오고와 이천수를 제외하고 진성욱과 문상윤을 투입하며 동점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진성욱이 시작하자마자 멋진 돌파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박준혁 골키퍼의 손에 막혔다. 13분에는 이보가 먼거리에서 때린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박준혁이 그야말로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28분 이보의 스루패스 받은 구본상이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지만 살짝 빗나갔고, 35분에는 최종환의 크로스를 이보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맞고 나왔다. 성남 선수들은 여러차례 찬스를 내주면서도 엄청난 투지로 인천의 공격을 막았다. 인천은 추가시간 최종환의 크로스를 이석현이 머리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결국 경기는 정신력에서 앞섰던 성남의 1대0 승리로 끝이 났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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