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전주 KCC 이지스를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KCC는 2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경기에서 28득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상대 골밑을 맹폭한 외국인 센터 라틀리프의 활약을 앞세워 74대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지난 서울 SK 나이츠전 패배 후 다시 2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시즌 16승3패. 반면, KCC는 8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4승15패의 서울 삼성 썬더스가 있어 최하위는 아니지만 5승14패의 처참한 성적이다.
KCC는 잘싸우고 졌다. 마지막 집중력이 부족했다. 반대로 보면 모비스가 왜 선두인지를 증명한 경기였다. 승부처에서 힘을 잃지 않았다.
KCC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연패 탈출 의지를 선보였다. 하승진, 박경상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있는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특히, 에이스 윌커슨이 혼자 27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군분투 했다. 선두 모비스는 주포 문태영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이를 악문 KCC 선수들의 투지에 고전했다.
하지만 선두팀답게 마지막 집중력이 좋았다. 경기는 4쿼터 중반까지 대접전이었다. 하지만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균형이 깨졌다. 역시 경험 많은 양동근이 접전에서 강했다. 양동근은 66-66으로 맞서던 상황에서 도망가는 3점슛을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모비스는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5점으로 벌렸다. KCC는 연패 탈출을 위해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5점차로 벌어진 종료 2분11초 전 상황에서 어이없이 24초 공격시간을 다 흘려보내고 공격을 시도하지 못하며 분위기가 가라앉고 말았다. 그리고 이어진 공격에서 함지훈이 쐐기를 박는 미들슛을 터뜨렸다. 73-66. 마음 급한 KCC는 가드 김태술이 패스 실책을 저질러 추격의 기회를 완전히 잃었다. KCC는 센터 하승진이 부상으로 빠진 부분이 뼈아팠다. 외곽 플레이를 중심으로 하는 윌커슨, 심스는 정통센터 라틀리프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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