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윤 신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6일 도미니카 출장 길에서 돌아왔다. 외국인 투수 영입을 위해 직접 현장에서 후보감들을 보고 왔다. 그런데 귀국 당일, 비보를 접했다. FA(자유계약선수)로 즉시 전력감인 선발 투수 장원준, 불펜 김사율 그리고 내야수 박기혁이 모두 원소속팀 롯데와의 협상이 잘 되지 않았다. 결국 3명 모두 FA 시장으로 풀리게 됐다. 27일부터 타팀과 협상하게 됐다. 이렇게 친정을 떠나 시장으로 나가면 결국 돌아오지 못한다.
이종윤 감독은 지난달 31일 감독에 전격 선임된 이후 짧은 시간 동안 시련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신을 선임했던 전임 사장이 물러났다.
이종운 감독에게 외국인 선수 영입에 대한 얘기를 물었다. 최근 롯데 구단이 발빠르게 영입한 외야수 짐 아두치에 대해서는 "우리 팀이 필요로 했던 스타일의 선수다. 외야와 1루 수비가 둘 다 된다. 상황에 따라 돌려 쓸 수 있어 좋다. 발도 빠르고 배팅 스피드도 좋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도미니카에서 데려오고 싶은 외국인 투수를 중점적으로 살폈다고 했다. 롯데는 최근 만 3년을 데려고 있었던 좌완 투수 유먼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대신 우완 투수 옥스프링과는 재계약 의사를 보였다. 옥스프링은 보험용으로 두고 새 외국인 투수와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감독은 "좌완 투수를 우선적으로 보고 있다. 3~4명 정도 우선 순위를 추려서 협상하고 있다. 도미니카에 가서 보니 정말 좋은 투수들이 많았다. 그런데 우리 예산에 사올 수 있는 선수를 살펴보니 수준이 계속 낮아졌다. 구속 150㎞ 이상을 가뿐하게 던지면서 컨트롤이 되는 선수는 전부 메이저리그와 연관이 돼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가장 먼저 봤다. 그 다음으로 구속을 봤다"고 말했다. 출장의 성과에 대해서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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