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 승인과 관련해 내주 부분검사에 들어간다. 이번 검사결과는 다음달 금융위의 인수승인 여부를 결정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2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 주 중 감독총괄국과 일반은행 검사국을 중심으로 검사팀을 꾸려 검사계획을 확정하고 내주 현장점검에 들어간다.
금감원은 이번 부분 검사에서 KB금융의 현 지배구조가 LIG손보를 경영하는데 문제가 없는지와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자회사 관리능력을 제대로 갖췄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체크한다.
또 KB금융이 제출한 인수계획서를 토대로 KB지주와 LIG손보의 경영건전성, 경영상태, 인수에 따른 전반적인 사업계획의 타당성 등을 점검한다. 이번 검사는 2주 정도 진행되며 검사가 끝나는 대로 보고서를 작성해 금융위에 제출된다.
금융위는 이를 토대로 내달말쯤 KB의 LIG인수 승인안을 전체회의에 상정,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KB의 경영관리 능력과 지배구조 개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제거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검사 또한 이 부분에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KB금융지주는 지난 6월 인수경쟁 끝에 LIG손보의 우선 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LIG그룹과 LIG손보의 지분 19.47%를 6850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8월 금융위에 승인심사를 요청했다.
10월쯤 승인심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주전산기교체를 둘러싼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간의 갈등이 깊어져 심사가 지연돼 왔다.
금융위의 인수 승인 여부가 다음 달 판가름 나는 만큼 KB금융지주도 지배구조 개선안 마련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당초 내년 3월까지 컨설팅과 내부의견 수렴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안을 만들 계획이었지만, 금융위의 인수 승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가능하면 다음 달 심사 전에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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