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는 김종범의 3점포와 두경민의 3점슛 2개가 폭발했다. 4쿼터 4분40초를 남기고 동부 김종범이 바스켓 카운트를 만들었다. '3점 플레이'에 성공했다.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KT는 역전을 허용했다. 60-61로
KT 전창진 감독은 전태풍을 불러들였다. 그리고 벤치에 앉는 전태풍을 향해 심한 질책을 했다. 전태풍의 소극적인 수비자세가 동부의 외곽 공격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다. 결국 승부처에서 전 감독은 에이스 전태풍을 벤치에 앉혔다. 합리적인 결정이었다. 승부처에서 강한 수비 집중력을 가지긴 커녕 오히려 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기 때문이다.
KT는 외곽에 이재도와 김현수를 배치했다. 이날 이재도는 3쿼터까지 단 2득점에 그쳤다. 최근의 폭발적인 페이스를 감안하면 부진했던 플레이.
하지만 이때부터 '이재도 타임'이 시작됐다. 그는 미드 레인지 슛을 터뜨렸다. 속공상황에서 빠른 드리블 돌파 이후 오른쪽 사이드에 있는 김현수에게 절묘한 3점슛 어시스트 패스를 했다. 벤치의 전창진 감독은 박수를 치며 격려했다.
동부가 데이비드 사이먼의 골밑슛으로 응수하자, 경기조욜 2분27초를 남기고 또 다시 이재도는 2득점을 넣었다. 67-63의 KT 리드.
이 뿐만 아니었다. 이재도는 날카로운 돌파 이후 어시스트 패스를 작렬시켰다. 마지막 상대 반칙으로 인한 자유투 2개도 깨끗이 넣었다. 결국 동부는 이재도의 원맨쇼를 막지 못한 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경기종료 4분을 남기고 이재도는 6득점, 2어시스트를 집중했다. 막판 승부처에서 넣은 팀의 11점에 모두 관여했다. 물 오른 이재도의 페이스였다.
결국 KT는 28일 부산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동부를 73대67로 격파했다. 이재도는 10득점, 4어시스트, 김승원도 13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동부는 동부산성의 한 축인 윤호영의 공백이 뼈아팠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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