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기성용 시프트'의 성공, 역대 최고 시즌 가능할까

by
Advertisement
스완지시티의 '중원 사령관' 기성용(25)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이후 최고 시즌을 향해 질주 중이다. 2014~2015시즌 리그 2번째 골을 터트렸다. 기성용이 3일(한국시각) 영국 웨일즈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QPR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며 스완지시티의 2대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8월 16일 맨유와의 올시즌 EPL 개막전에서 '개막 축포'를 터트린 이후 100여일만에 터져나온 리그 2호골이다. '기성용 시프트'가 통했다. 또 기성용은 EPL '후배' 윤석영(24·QPR)과의 '코리안더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선배'다운 위력을 선보였다.

Advertisement
전진배치로 살아난 '공격본능'

평소와 달랐던 약간의 '차이'가 기성용의 득점포 재가동 비결이었다. 그동안 기성용은 포백 라인 앞에 자리해 공격과 수비의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중볼을 노리거나,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게 공격 가담의 전부였다. 그러나 QPR전에서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변화'를 택했다. 기성용의 파트너 교체가 변화의 '키'였다. 기성용의 파트너로 브리튼이 첫 선발 출전했다. 공격 성향이 강한 셸비, 캐롤과 호흡을 맞출 때 수비에 전념하던 기성용은 수비가 강한 브리튼이 가세하자 공격본능을 꺼내들었다. 브리튼이 기존에 기성용이 맡았던 수비 조율의 임무에 전념했다. 기성용은 공격형 미드필더인 시구르드손과 호흡을 맞추며 공격을 주도했다. 기성용의 전진배치는 팀 공격력 강화로 이어졌다. 볼 키핑력과 패싱력이 좋은 기성용이 공격 진영에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 공격 빈도가 높아졌다. 기성용은 전반 24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감을 익힌 뒤 후반 33분 다시 왼발로 QPR의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패스를 연결받은 기성용은 각이 없는 상황에서도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선방을 펼치던 QPR의 골키퍼 그린의 방어막을 뚫어냈다. 몽크 감독은 "두 골 모두 완벽한 마무리였다. 올시즌 가장 완벽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Advertisement
최고 시즌을 그린다

2011~2012시즌, 셀틱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기성용은 첫 시즌에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2012~2013시즌에는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한 이후 기성용은 공격 본능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지난 시즌 총 36경기(리그 28경기)에 출전한 기성용은 4골-2도움(리그 3골-1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이 기성용의 탁월한 공격 능력을 살리기 위해 전진 배치시키면서 공격포인트가 늘어났다. EPL에서의 세 번째 시즌, 기성용은 최고의 시즌을 그리고 있다. 올시즌 15경기(리그, 컵대회)에서 이미 2골을 뽑아냈다. 시즌마다 35~40경기를 소화하는 것을 감안하면 기성용은 산술적으로 4~5골까지 득점이 가능하다. 몽크 감독이 기성용을 자주 전진배치시킨다면 득점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 기성용도 올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는 스완지시티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첫 골을 넣은 것은 나에게도 멋진 일이다. QPR전 승리의 의미가 크다. 팀도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면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잘 준비하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런 것들이 잘 이뤄진다면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