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8일 모나코에서 열린 총회에서 개최도시에 종목 추가 권한을 주겠다는 내용이 담긴 개혁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따라서 2020년 올림픽이 열리는 일본 도쿄 개최위원회가 야구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확실하다.
일본은 그동안 야구가 정식으로 부활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일본 야구는 자국에서 열리는 2020년 월드컵에서 야구 우승을 목표로 잡고 꾸준히 준비작업을 해가고 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 결정은 2015년 7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IOC총회에서 내려진다.
야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으로 끝으로 정식 종목 자격을 잃었다. 야구를 즐기는 국가가 대륙별로 많지 않다는 현실이 크게 작용했다. 또 2012년 올림픽 개최지인 런던이 야구장 건설 이후 재활용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야구는 정식종목 재진입을 위해 야구와 소프트볼이 연대를 형성해 IOC위원들을 설득했지만 골프와 7인제 럭비에 밀렸다.
하지만 일본은 도쿄올림픽 유치를 확정한 후 야구 재진입 여론을 만들어갔다. 신임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도 일본의 뜻을 받아들였다.
일본 언론들은 이미 도쿄올림픽에서 일본이 정식종목으로 추천할 종목은 야구와 소프트볼로 결정됐다고 보도를 해왔다. 따라서 이번 총회 결정으로 야구의 올림픽 정식 종목 재진입은 사실상 확정됐다고 봐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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