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보다 뜻 깊은 상이다."
넥센 히어로즈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손승락은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손승락은 "먼저 이 상을 받게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제가 이 상을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어떤 상보다 뜻 깊은 것 같다. 페어플레이상은 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분들이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으로 올 한 해 굉장히 힘든 상황에서 우리 와이프 뱃속에 둘째 아이가 있는데 태교를 제대로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 와이프가 다시 태어나면 야구선수와 결혼 안 한다고 얘기하는 것 같다. 그래도 난 다시 야구할 것이고, 다시 아내와 결혼하겠다. 사랑한다는 말 하고 싶다"며 아내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페어플레이상은 경기 중 발생하는 판정 시비와 비신사적인 행동을 근절하고 선수들의 페어플레이를 유도하여 스포츠정신 고취 및 프로야구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2001년부터 제정되었으며, 넥센 소속 선수의 페어플레이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는 평소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관중에 대한 매너, 그리고 심판 및 기록위원의 판정에 승복하는 태도 등을 고려하여 선정된 두산 김현수, 넥센 박병호, 서건창, 손승락, NC 나성범 등 5명의 후보선수를 대상으로 심사하여 이 중 뛰어난 성적(세이브 부문 1위)은 물론, 성실한 자세와 매너로 모범을 보여준 넥센 손승락을 최종 선정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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