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의 끝자락에서 201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시작된다.
2015시즌 KLPGA 투어가 12일부터 나흘간 중국 광둥성 선전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387야드)에서 열리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으로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2014년에 마지막으로 열리는 대회이면서 2015시즌의 첫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이다. KLPGA 투어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을 마친 뒤 2015년 4월 중순에 열리는 국내 첫 대회까지 약 4개월간의 휴식기에 돌입한다.
KLPGA 투어는 2015년 큰 지각변동을 앞두고 있다. 2014년 KLPGA 투어는 대상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대세' 김효주(19)와 신인왕 백규정(19), 다승자들인 장하나(22) 김세영(21) 허윤경(24) 이정민(22) 전인지(20) 이민영(22) 등이 이끌었다. 그러나 2015년 투어에 출혈이 크다. KLPGA 투어 흥행을 이끈 김효주와 백규정이 2015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다. 지난 시즌 다승, 대상, 최저타수상, 상금왕을 차지한 김효주는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LPGA 투어 풀시드권을 따냈다. 백규정도 국내에서 열린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미국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올시즌 KLPGA 투어에서 5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디펜딩 대회' 및 스폰서사 주최 대회 등 7~8개의 KLPGA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제외하고 LPGA 투어에 전념한다. KLPGA 투어의 인기스타들도 잇따라 내년 시즌 해외 무대를 노크한다. 장하나와 김세영은 8일 끝난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나란히 공동 6위를 차지해 LPGA 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KL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둔 김하늘(26)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내년부터 일본 무대에서 활약한다. 2014년 상금순위 톱10 중 5명이 동시에 KLPGA 무대를 떠나게 됐다.
슈퍼스타들의 이탈로 KLPGA 투어에서 새 여왕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상급 플레이어로 성장한 허윤경, 전인지, 이민영, 이정민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데뷔시즌인 2014년에 1승씩 신고한 김민선(19)과 고진영(19)도 선배들과 치열한 샷경쟁을 펼친다. 또 안신현(30) 윤채영(27) 윤슬아(28) 김보경(28) 등 베테랑들도 자존심을 앞세워 정상 자리를 넘보고 있다. 지난 시즌 1승도 올리지 못한 '미녀골퍼 3총사' 안신애(24) 양수진(23) 김자영(23)도 명예회복에 도전한다. 올시즌에도 10대 신인 돌풍이 기대된다.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박 결(18)이 KLPGA 시드 순위전을 1위로 통과하며 가장 기대되는 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효주 백규정을 이을 '슈퍼루키' 후보 1순위다.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으로 시작되는 2015년 시즌은 2014년 27개 대회보다 2~3개 늘어난 29~30개 대회로 치러질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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