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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폭 흑자에도 기부액은 '쥐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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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까지 상당한 수준인 383억원의 순익을 낸 흥국화재는 사회공헌으로 겨우 3400만원만 기부했다. 이는 순익 대비 0.09%에 불과한 규모로 10개 손보사들의 전체 평균 1.48%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AIG손해보험과 에이스손해보험도 각각 0.1%, 0.3% 규모의 기부를 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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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액으로 보면 가장 많은 곳은 삼성화재다. 삼성화재는 7015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 102억원을 사회공헌으로 사용해 비율은 1.5%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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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흥국화재는 사회공헌 참여 임직원 비율과 임직원 1인당 평균 봉사시간에서도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나타냈다.
1위를 차지한 삼성화재는 392.3%로 직원 1명이 4명 몫을 했다. LIG손보(223.7%), 한화손보(138.4%), 농협손보(92.1%) 등이 뒤따랐다.
임직원 1인당 평균 봉사시간에서도 흥국화재는 1.1시간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1인당 12.1시간을 사회공헌 활동으로 투자해 최고였다. 이어 한화손보(6.5시간), LIG손보(5.9시간), 농협손보(4.9시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흥국화재는 매년 기부액을 줄여왔다. 2012년 3분기 누적 2억2000여만원에서 지난해 2분기 누적 6600만원으로 대폭 줄였다.
이에 대해 흥국화재 관계자는 "기부액이 적은 것은 맞다"면서도 "내년에는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직원들의 봉사시간도 다른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지만 콜센터 직원들까지 포함했기 때문에 참여 비율이 낮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상반기 10만건 당 민원 발생 '최다'
흥국화재는 올 상반기 국내 손해보험사 가운데 보험 계약건수에 비해 민원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9개 손해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발생 민원건수(자체민원+경유민원)는 총 2만1125건을 기록했다.
절대건수는 삼성화재가 4314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해상 3400건, 동부화재 3073건, 메리츠화재 2820건, 흥국화재 2510건의 순이었다.
특히 보험계약 10만건 당 민원건수를 환산할 경우 흥국화재는 64.5건으로 민원 발생 1위를 차지했다. 롯데손보(48.1건), 메리츠화재(42.7건) 등이 뒤따랐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24.9건, LIG손보 24.5건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더욱이 금융감독원이 지난 5월 발표한 '2013년도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 등급'에서 흥국화재는 외국계 손보사들을 제외하면 하위권인 3등급에 머물렀다.
2012년에 비해 한 등급 올라섰지만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고객만족 경영과 관련해 흥국화재의 전반적인 고객관리시스템에 대한 정밀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 8월 취임한 조훈제 흥국화재 대표는 "정도경영을 펼치면서 변화와 혁신으로 탄탄하게 지속성장하는 흥국화재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대표의 이런 취임 일성이 실제 고객만족 경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