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퍼시픽리그와 재팬시리즈 우승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미국 하와이로 우승여행을 떠났다.
참가 선수는 총 23명. 그런데 이번 시즌 소프트뱅크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 5명이 모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주포인 4번 타자 이대호도 한국에 머물다가 합류해 동료들과 어울렸다. 일본 언론은 이대호가 포스트 시즌이 길어지면서 예년보다 오프 시즌 훈련 시작이 늦어져 참가를 고민했지만 동료 선수들과의 교류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선발투수 제이슨 스탠릿지와 마무리 투수 데니스 사파테, 쿠바 출신 내야수 바바로 카니자레스에 지난 5월 중순 등판 후 부상 때문에 미국으로 돌아갔던 브라이언 울프까지 "동료들을 보고 싶다"며 합류했다.
이들 모두 소프트뱅크가 우승을 위해 지난 겨울 영입한 선수들이다. 이대호는 오릭스 버팔로스, 스탠릿지는 한신 타이거즈, 울프는 니혼햄 파이터스, 사파테는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지난 겨울 소프트뱅크로 이적했다. 카니자레스도 올해가 소프트뱅크 첫 시즌이었다.
2014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자리해 화제가 됐는데, 일본에서도 시즌 종료 후 구단 행사에 외국인 선수가 참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구단 관계자는 "2010년과 2011년 우승 때는 이런 일이 없었다, 외국인 선수들이 그만큼 팀에 녹아들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선수들이 팀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오 사다하루(왕정치) 구단 회장은 이대호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가 참가해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성적이 나는 팀은 확실히 다른 면이 있는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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