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는 아시아 무대를 호령했다.
2009년을 필두로 5회 연속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무대에 올랐다. 2009년 포항, 2010년 성남, 2012년 울산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2011년 전북, 2013년 FC서울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ACL 전신인 클럽 챔피언십을 포함해 무려 10차례나 패권을 거머쥐었다. 최다 우승국이다. 하지만 지난해 FC서울의 4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2015년 ACL 티켓은 올해 4장에서 3.5장으로 줄었다. 라인업은 이미 결정됐다. K-리그를 제패한 전북과 2위 수원, FA컵에서 정상에 오른 성남FC가 본선에 직행했다. 리그 3위인 FC서울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오를 수 있다.
2015년 아시아 정상을 향한 첫 여정이 완성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1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2015년 ACL 조별리그(32강전) 대진 추첨을 실시했다. 전북과 성남, 수원은 비교적 무난한 조편성이었다. 전북은 산둥(증국), 빈즈엉(베트나), 플레이오프2 승자와 함께 E조에 배치됐다. 성남은 J-리그를 제패한 감바 오사카(일본)과 부리람(태국), 플레이오프3 승자와 F에 편성됐다. 수원은 브리즈번(호부), 일본 2번 시드팀, 플레이오프 4 승자와 함께 G조에 자리했다.
반면 서울의 운명이 사납다. 역대급 '죽음의 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H조에는 ACL 영원한 우승후보 광저우 헝다(중국)와 지난해 ACL을 제패한 웨스턴시드니(호주)가 포진해 있다. 서울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H조에 편성된다.서울은 2월 17일 하노이(베트남)-반둥(인도네시아) 승자와 플레이오를 치른다. 서울은 지난해에는 광저우 헝다와 결승전에서 만나 눈물을 흘렸고, 올해에는 웨스턴시드니와 4강전에서 만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설욕을 노릴 수 있지만 두 팀과 함께 조별리그에서 엮이는 것만으로 험난한 여정이다. 여기에 일본 3번 시드팀도 들어간다.
J-리그에서는 우라와와 가시마, 가시와 2~4위를 차지를 차지했다. 변수가 있다. 일왕배 우승팁이 2번 시드에 위치한다. 13일 일왕배 결승전에서는 '더블'을 노리는 감바 오사카와 2부 리그인 야마가타가 충돌한다. 감바 오사카가 우승하면 우라와와 가시마가 각각 2번, 3번 시드를 받는다. 가시와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그러나 야마가타가 기적을 연출할 경우 2번 시드의 주인이 바뀐다. 야마가타가 거머쥔다. 우라오는 3번 시드를 받는 가운데 가시마는 플레이오프로 떨어진다.
2015년 ACL은 내년 2월 24~25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10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각 조 1, 2위가 16강에 오른다.
대폭 손질된 규정은 내년에도 유효하다. 4강전까지 동·서아시아 클럽들이 분리돼 경기를 치른다. 이에 따라
동아시아 클럽들은 결승에 진출해야만 서아시아 클럽과 만나게 된다. 결승전 방식도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유지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32강 조편성
동아시아
E조=전북, 산둥(중국), 빈즈엉(베트남), 플레이오프2 승자
F조=감바 오사카(일본), 성남,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플레이오프3 승자
G조=브리즈번(호주), J-리그 2번시드팀(일본), 수원, 플레이오프4 승자
H조=광저우 헝다(중국), 웨스턴시드니(호주), J-리그 3번시드팀(일본), 플레이오프1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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