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노이어는 발롱도르를 받을 만하지 않다. 당연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받아야한다."
모로코 대표팀의 바두 에자키 감독이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의 향방에 대해 호날두를 지목했다. 월드컵 우승을 앞세운 노이어 발롱도르 론(論)에 대한 비판도 제기했다.
에자키 감독은 12일(한국시각) 골닷컴 등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발롱도르는 물론 호날두에게 투표했다. 그럴 만한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코파 델 레이 우승, 피치치(라리가 득점왕),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라리가 최우수선수(MVP), 베스트 골까지 휩쓸며 경이적인 실력을 뽐냈다. 더이상 고려할 게 없다"라고 설명했다.
골키퍼 출신인 에자키 감독은 지난 1986년부터 1992년까지 라리가의 레알 마요르카에서 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최종 후보 3인에 든 노이어의 발롱도르 가능성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의 날을 세웠다.
에자키 감독은 "골키퍼로서 하는 말이지만,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이룬 것은 노이어가 아니라 독일 대표팀의 팀워크"라며 "노이어 한 명에게 감사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분데스리가와 월드컵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더 어렵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축구 역사를 살펴보면 노이어보다 더 빛나는 한 해를 보낸 골키퍼들도 얼마든지 있다. 그들도 받지 못한 발롱도르가 이제 와서 노이어에게 주어질 이유가 없다"라며 "지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노이어가 호날두에게 골문을 유린당한 것은 언급할 필요도 없다"라고 단언했다.
호날두는 이 같은 커리어 외에도 올시즌 라리가 역대 최다 해트트릭 신기록, 최단시간(178경기) 200골 달성, 리그 13경기만에 23골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호날두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 및 노이어와 함께 2014 FIFA 발롱도르 최종후보 3인에 올랐다.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내년 1월 13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메시 및 프랭크 리베리를 제치고 발롱도르를 수상한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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