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골퍼' 김자영(23)이 오랜만에 부활의 샷을 날렸다.
김자영이 12일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골프장 월드컵코스(파72·6387야드)에서 열린 201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보기를 2개 기록했지만 버디 8개를 낚는 쾌조의 샷감각을 선보였다.
2012년 3승을 거두며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로 떠 올랐던 김자영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진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샷감각을 되찾은 김자영은 2012년 8월 히든밸리 여자오픈 우승 이후 2년 4개월만에 우승을 노리게 됐다.
1라운드를 마친 김자영은 오랜만에 미소를 보였다. "그린이 어려웠지만 스피드가 잘 맞았고 퍼터가 잘 떨어졌다. 샷감도 나쁘지 않아 마지막까지 집중하려고 했다."
2015년 시즌 개막전 첫 날부터 맹타를 휘두른 김자영은 부진의 늪에 빠졌던 지난 두 시즌을 돌아봤다. 부진의 원인을 스윙 변화에서 찾았다. 그는 "2012년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2013년과 2014년에 부진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스윙 코치를 바꾸면서 새롭게 익힌 스윙이 나한테 맞지 않았다. 계속 스윙이 안되니 내 골프에 대한 방향을 잃었고 답답했다. 최근에 코치를 바꾸면서 내 길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단독 선두로 올라선 동력은 퍼트였다. 김자영은 "그린이 보이는 것과 다르다. 브레이크를 보지 않고 잔디 결을 봐야 했다. 그럼에도 오늘 퍼트를 21개밖에 안했다. 지금까지 한 퍼트중 가장 잘했다. 2012년에 퍼트가 누구보다 자신 있었는데 오늘 그 당시 감을 되찾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번 시합을 통해 2012년의 감과 자신감을 되찾고 싶다. 어떤 스타일이 나한테 맞는지 잘 알게 됐다. 이제는 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선전(중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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