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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악착같이 돈벌이에만 매진해온 자린고비 전석두는 어느날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그동안 자신이 힘들게 모아온 전 재산을 고향에 있는 금강산 대학에 기부하고 자식들에게 이 사실을 통보한다. 3남매는 아버지의 재산을 얻기 위해 애원하고, 회유하고, 협박하지만 아버지는 요지부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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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티격태격하던 형제들이 돈 앞에서는 똘똘 뭉쳐 부모에게 이혼을 부추기는 불편한 진실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아울러 세월이 흐른 뒤 부모의 자식간의 벽이 만들어졌을때, 어린시절 아빠와의 유대와 소통이 과연 이어질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아빠 역의 선동혁이 호남의 넋두리로 풀어놓는 폭소와 눈물은 이 시대 우리 아버지들의 구슬픈 육자배기 한가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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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