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극 '전설의 마녀'에 웃음폭탄 김수미가 재등장한다.
14일 공개된 '전설의 마녀' 현장 스틸컷에는 김수미가 서촌집 마루에 마녀 4인방과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영옥(김수미)은 죄수복 차림의 후줄근한 이미지를 벗고 완벽한 차도녀로 변신한 모습. 세련된 커트헤어와 '사모님'의 상징인 밍크코트를 입고 있어 10년은 젊어진 느낌이다.
지난 6일 일산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김수미 재등장 촬영은 시끌벅적함과 유쾌함이 넘쳐났다. 5만 원짜리 지폐로 꽉 차 있는 007가방을 깔고 앉은 영옥은 선물보따리를 풀며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 각자에게 맞는 선물을 건네던 중, 미처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이문(박인환)에게는 지갑에서 오만 원 권 몇 장을 꺼내 주며 "필요한 거 사세요"라고 말하는 등 특유의 익살과 여유가 넘쳐났다.
김수미는 이날 촬영에서도 대사 반 애드리브 반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미오(하연수)의 아들 광땡이를 '광택이'로 잘못 발음하는가 하면, 팔찌를 자랑하며 "쇠고랑 찰 때마다 팔찌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완판이다"라는 애드리브를 해 동료 연기자들이 웃음을 참지 못해 NG가 나기도 했다.
주성우 PD는 "김수미 선생님은 풍금(오현경)과 월한(이종원), 마씨가의 주란(변정수)과 함께 '전설의 마녀' 코믹 트라이앵글의 한 축이다. 두 개의 코믹 축과 다른 점이 있다면 동네방네 다 돌아다니며 웃음을 전한다는 점이다. 특별출연으로 잘못 알려졌는데 애초부터 교도소에서 첫 등장한 뒤, 출소 후 재등장할 계획으로 구성을 짰었다"고 전했다.
이어 주성우 PD는 "김수미 선생님께서 '전설의 마녀'를 아주 좋아하신다. 드라마를 수십 년 했지만, 교도소 소재를 이렇게 재밌게 다루는 드라마가 드물었다며 촬영을 즐기신다. 향후 김영옥은 이문(박인환)을 사이에 두고 복녀(고두심)와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라고 귀띔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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