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팀 LG 트윈스는 요즘 선수들과 한창 2015년 연봉 협상 중이다. 이미 구단에선 선수 고과 산정을 마쳤다. 그걸 바탕으로 선수들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구단은 협상 결과를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모든 협상이 완료된 후 일괄 발표한다는 게 LG 구단의 생각이다.
그럼 LG 선수 중 내년 연봉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선수는 누굴까. LG 구단 고위 관계자는 고과 산정에 따르면 인상률이 가장 높은 선수는 포수 최경철과 외야수 이병규(7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구단에서 판단하는 인상률은 둘다 20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철과 이병규 둘다 올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최경철의 경우 2014년은 인생 역전의 한 해였다. 특히 양상문 감독이 시즌 중간에 LG 사령탑이 된 후부터 최경철의 야구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주전 포수로서 LG의 안방을 지켰다. 올해 시즌 성적은 타율 2할1푼4리, 4홈런, 39타점. 타율은 높지 않지만 프로야구 선수가 된 후 가장 좋은 활약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무려 117경기에 출전했다. 만년 백업 인생에서 탈출했다. 또 커리어 하이 안타와 홈런, 타점을 기록했다. 1년전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출전 경기수는 38경기에서 117경기로 3배 이상 늘었다. 안타는 13개에서 62개, 홈런은 하나도 없었는데 올해 4개나 쳤다. 타점은 5개에서 39개로 수직상승했다.
또 양상문 감독에게 감독 복귀전 승리를 안긴 주인공이 됐다. 양상문 감독은 최경철에게 계속 기회를 주었다. 최경철은 포스트시즌에도 결정적인 홈런을 쳤다. 높은 고과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올해 최경철의 연봉은 5000만원이었다. LG 구단이 매긴 고과 대로라면 최경철의 내년 연봉은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이병규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LG 입단 이후 가장 많은 116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3할6리, 110안타, 16홈런, 87타점, 장타율 5할3푼3리를 기록했다. 안타 홈런 타점 모두 커리어 하이다. 팀내에서도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을 올렸다. 이병규의 올해 연봉은 9300만원. 역시 내년 연봉은 1억원을 훌쩍 뛰어넘게 된다. 2억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높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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