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나라에서 뛰게 돼 기쁘다."
LG 트윈스가 외국인 타자로 우투좌타 잭 한나한(34)을 영입했다. LG는 23일 한나한과 총액 100만달러(약 11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한나한은 MLB 통산 614경기에 출전, 타율 2할3푼1, 29홈런, 175타점을 기록한 베테랑 3루수다. 수비는 리그 최고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루수도 가능하다.
한나한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신시내티 레즈에서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었다. LG 구단은 한나한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추신수와 접촉했다. 추신수와 친분이 있는 한 코치는 "추신수가 한나한의 사람 됨됨이를 높게 평가했다. 추신수는 한나한이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게 된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나한은 LG 구단의 타자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었던 타자다. 하지만 한나한이 국내 무대를 선호할 지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그의 메이저리그 커리어와 이름값이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LG 구단이 처음 영입 제안을 했을 때 한나한의 반응은 의외였다고 한다. LG 구단의 고위 관계자는 "첫 미팅에서 한나한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계약이 생각 보다 빨리 마무리됐다. 금액을 놓고도 밀고 당기기를 오래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나한은 2006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통해 메이저리거가 됐다. 이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신시내티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가 됐다.
한나한은 "추신수를 통해서 한국에 대해 많이 들었다. 기회가 되면 꼭 가고 싶었는데 LG 트윈스와 인연이 닿았다. 또 새로운 팀원들과 열정적인 LG 팬들이 기대된다"면서 "팀이 승리하는데 돕고 싶다. LG 트윈스가 챔피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존의 팀원들과 더불어 LG 트윈스를 대표하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나한은 24일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내년 1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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