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찬 내야진, 스몰마켓 팀의 구단 역사상 첫 포스팅 입찰.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강정호에 대한 확신이 있다.
강정호 포스팅의 승자가 피츠버그로 밝혀진 23일.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피츠버그의 입찰에 모두가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미국 현지에서도 여전히 강정호와 피츠버그 모두에 의심을 표하며 '도박'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피츠버그 구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의지를 갖고 철저한 분석 아래 입찰에 뛰어들었다. '찔러보기 식'의 입찰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피츠버그는 '장타력을 가진 내야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내야진 구성이 탄탄하고 올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팀 홈런 6위(156개)로 장타력을 갖춘 피츠버그지만, 여전히 이에 대한 갈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구단 내에서 강정호 영입은 수비력보다는 '장타력'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 닐 헌팅턴 단장은 포스팅 승리 이후 통상적인 멘트만 남겼다. 하지만 계약 협상을 앞두고 말을 아끼고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강정호의 장타력으로 내야진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의사는 분명해 보인다.
피츠버그 선수 구성을 보자. 팀내 홈런 1위는 중견수 앤드류 맥커친(25개)이다. 2위는 2루수 닐 워커(23개), 만약 피츠버그가 2년 뒤 FA 계약을 해야 하는 워커를 처분할 의사가 없다면 강정호와 2루수 자리는 무관하다. 맥커친과 함께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워커는 아직까지 피츠버그와 장기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남아있다.
지난해 36홈런을 때려내며 내셔널리그 홈런 1위에 오른 페드로 알바레즈는 올해 18홈런으로 주춤했다. 내년 시즌에는 3루에서 1루로 완전히 전향할 예정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진을 이끄는 3총사. 왼쪽부터 조시 해리슨, 닐 워커, 조디 머서. ⓒAFPBBNews = News1
팀내 홈런 1~3위 이후는 강정호의 경쟁자들이다. 알바레즈 대신 3루수를 꿰찬 조시 해리슨이 외야수 트래비스 스나이더와 함께 13홈런을 기록했고,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가 12홈런으로 뒤를 이었다.
현지에서는 '슈퍼 유틸리티'인 해리슨의 포지션 변동 가능성도 보고 있다. 강정호 영입으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해리슨을 다시 폭넓게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강정호의 유격수 수비력에 의문부호가 달려있음을 감안하면, 꽤 현실적인 분석이다.
일단 강정호는 백업 내야수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입장에선 적응을 위한 시간을 주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유격수보다는 3루수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리슨 활용폭을 넓히면서 강정호가 출전 기회를 조금씩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당장은 유격수보다 3루수로 나서는 날이 많아질 것이다.
당장 강정호가 한국에서처럼 40홈런을 때릴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분명 강정호의 장타력을 주목했다. CBS스포츠의 '현명한 움직임'이라는 표현처럼, 수비력이 좋은 내야진 속에서 강정호의 적응을 도우면서 향후 적극적으로 활용할 의사가 있어 보인다.
또한 강정호의 적응 여부에 따라, 피츠버그 선수단 운영 방향성도 설정될 것이다. 워커를 비롯한 다른 내야수들의 계약, 그리고 트레이드가 강정호의 활약 여부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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