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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24일 삼성 블루밍스전에서 초접전 끝에 종료 5초 전에야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역대 시즌 개막 후 최다인 16연승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아무리 뒤지고 있어도 결국 마지막에 웃는 팀은 우리은행이라는 것이 올 시즌의 '공식'인데, 이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주전 가드 이승아가 직전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이날 아예 경기장에 오지도 않았지만, 이은혜라는 식스맨을 처음으로 풀타임 기용하며 승리를 낚아냈다. 주전 공백으로 인한 공백도 다른 선수들이 거뜬히 메울 정도로, 우리은행은 통합 2연패를 차지한 지난 2년간 부쩍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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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가드 최윤아가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고, 최근 몇년간 하락세를 보였던 하은주도 이제 예전의 경기력을 기대하기 힘들다. 두 선수 모두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기에만 나서다보니 동료들과의 호흡도 좋은 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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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나 전주원 코치 등이 신한은행전에 나서는 부담감이 거의 없다. 두 사람 모두 신한은행은 친정인데다, 5년간 스승으로 모셨던 임달식 감독이 버티고 있어 심적으로 버거움을 느꼈다. 그 심리상태는 우리은행 선수들에게도 당연히 전해지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그런데 올 시즌부터 신한은행은 정인교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고 연고지도 안산에서 인천으로 옮겼다. 위 감독이나 선수들 모두 "솔직히 신한은행전에 느꼈던 부담감이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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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은행이 이 경기마저 승리한다면 연승 기록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나외환과 KDB생명, KB스타즈 등 올 시즌 큰 어려움 없이 꺾었던 3개팀과 2차례씩 연달아 6경기를 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신한은행이 지난 2008~2009시즌에 기록한 단일 시즌 19연승, 그리고 2008~2009시즌에 이어 2009~2010시즌까지 2개 시즌에 걸쳐 기록한 역대 최다인 23연승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