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타자 이대호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홈구장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 외야 펜스 높이가 낮아지고, 홈쪽으로 당겨진다. 이대호의 홈런 수치가 늘어날 가능성이 켜졌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27일 소프트뱅크가 '홈런테라스'를 설치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펜스 앞에 새로 펜스를 세우고 관중석을 특별 설치한 지역이다. 기존 고시엔 구장에 만들어졌던 '홈런 럭키존'과 같은 개념. 이로써 홈에서 좌우중간 외야 펜스까지의 거리가 최대 약 5m정도 짧아지게 됐다.
또 새로 만드는 펜스 높이도 4.2m로 낮아진다. 기존 야후오크돔의 펜스 높이는 일본 프로구단 홈구장 중 가장 높은 5.8m였다. 이는 관중이 외야수들의 플레이를 더 가까운 지역에서 볼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홈런 갯수 증가 효과까지 기대한 것이다.
손정의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소프트뱅크 간판타자 우치카와는 전날 후쿠오카 라디오에서 "홈런은 야구의 꽃이다. 홈런 수를 늘려 팬을 즐겁게 하자는 것이 손 회장님의 방침이었다. 거기에 따르지 않을 수 없다. 내년 시즌에는 홈런 30개를 치고 싶다"고 했다. 우치카와는 올해 18개의 홈런을 날렸다. 소프트뱅크는 홈구장의 영향으로 인해 홈런 수가 적었다. 올해 퍼시픽리그 팀득점 1위(607득점)였으나 홈런 갯수는 5위(95개)에 그쳤다.
'홈런테라스'의 설치는 특히 팀의 4번타자인 이대호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2012, 2013년에 전 소속팀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연속 24개 홈런을 날렸던 이대호는 올해 소프트뱅크 이적 첫 해에 19개의 홈런을 치는데 그쳤다. 높고 먼 홈구장 펜스의 영향을 받은 것. 때문에 내년 시즌에 다시 20홈런 고지 돌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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