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BC카드로 현대자동차를 구매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카드 복합할부금융 가맹점 수수료율을 두고 현대차와 BC카드는 서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BC카드 측에 카드복합할부 수수료율을 현행 1.9%에서 BC카드 체크카드 수수료율인 1.3%로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카드 복합할부의 경우 신용공여기간이 1∼2일에 불과하고 카드대금이 연체될 위험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체크카드 성격에 가깝다는 게 현대차의 입장이다. 즉, 1.9%에 달하는 수수료는 과도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BC카드는 난색을 표하며 KB국민카드 수수료율과 동일한 1.5%에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KB국민카드와의 협상에서 1.85%이던 수수료율을 1.5%로 내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달 11일 BC카드와 협상이 결렬되자 내년 1월 1일 종료되는 카드 가맹점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통보는 했지만, 협상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양측은 고객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막판 타협의 여지는 있다.
한편, 현대차가 BC카드와 협상을 마무리 짓더라도 내년 초 신한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과 가맹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복합할부 수수료율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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