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패러디 드라마 '미생물' 팀이 '정식으로' 종방연을 갖는다. 특집성 2부작 드라마이지만 밤샘 촬영을 하며 고생한 배우들과 제작진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자리다.
'미생물'의 한 관계자는 9일 "오늘 오후 홍대 인근의 한 식당에서 '미생물' 종방연을 한다"며 "배우들과 제작진이 모두 모여 마지막 2부를 함께 시청하고 뒷풀이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생물'은 기획부터 캐스팅, 대본 작업, 촬영, 편집, 후반작업, 그리고 방영까지 모든 과정을 한 달만에 끝냈다. 첫 촬영을 시작할 때 제작진이 '시청률이 잘 나와서 종방연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농담 삼아 말했는데 그 말이 현실이 됐다는 설명.
'미생물'은 참신한 기획과 기발한 발상으로 원작 드라마 '미생'을 색다르게 그려냈다. 그대로 복제된 드라마 '미생'의 타이틀 영상과 프롤로그, 명장면과 명대사를 비튼 감각 있는 연출, 같은 OST를 다른 느낌으로 들리게 만드는 배우들의 짠내 나는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장그래 역에 캐스팅 된 장수원의 '로봇 연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생물'은 방송일 내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일 방송된 1부는 평균 시청률 3.9%, 최고 시청률 5.3%를 기록했다. 앞서 '미생'의 첫 방송 시청률이 1.6%였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무려 2.3%가 높은 수치다. 또한 '미생물'은 첫 회부터 케이블, IPTV, 위성 통합 남녀 시청률 10대에서 40대에 이르기까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이제 남은 건 '요르단 포상 휴가'다. 앞서 장수원은 "'미생' 시청률 넘으면 시청자 100명과 요르단 간다!"고 시청률 공약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생'의 최고 시청률은 8.2%로, 역대 케이블 드라마 시청률 2위다.
정식 종방연까지 갖게 된 '미생물'이 '미생'의 기록을 뛰어넘고 포상 휴가를 가게 될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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