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15년 호주아시안컵 첫 경기서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북한은 10일(한국시각) 시드니 호주스타디움에서 가진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서 후반 17분 세르게프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졌다. 이날 패배로 북한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출전권을 잡기 위해 중국,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지난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에서 한국에 밀려 4위에 그쳤던 우즈벡은 북한에 비해 한 수 위의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조 최강이라는 평가를 그대로 증명했다.
북한은 전반전 내내 우즈벡의 공세에 시달리며 단 1개의 유효슈팅(슈팅 2개)도 날리지 못했다. 우즈벡은 9차례나 북한 골문을 노렸지만, 유효슈팅 2개에 그칠 정도로 효과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폭우 속에서 진행된 후반전에서도 우즈벡은 높은 볼 점유율을 앞세워 북한을 압박했다. 결국 후반 17분 제파로프가 북한 진영 왼쪽 측면을 돌파하다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세르게프가 문전 정면에서 그대로 머리로 밀어넣어 리드를 잡았다.
북한은 후반 중반을 넘기면서 체력이 눈에 띄게 줄면서 우즈벡에게 완전히 주도권을 넘겨줬다. 우즈벡은 후반 막판까지 중거리슛을 줄기차게 시도하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북한은 후반 종료 직전 얻은 코너킥 찬스에서 박광룡이 회심의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손에 걸리면서 결국 1골차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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