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호주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란이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란이 11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렉탱귤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바레인을 2대0으로 제압했다. 아시안컵 통산 3회 우승에 빛나는 이란은 구차네자드, 쇼자에이, 네쿠남, 테이무리안, 데자가 등 정예 멤버를 투입했다. 생각보다 바레인의 저항이 거셌다. 이란은 바레인에 볼 점유율에서 46대54로 밀렸다. 슈팅수에서도 14대12로 박빙을 이뤘다. 그러나 이란은 골 결정력을 앞세워 바레인을 제압했다. 이란의 선제골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이란의 코너킥을 바레인의 골키퍼가 펀칭으로 쳐내자 측면 공격수 에산 하지사피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아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0'의행진을 깼다. 이란은 후반 26분 쇼자에이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란은 조직력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특유의 파워풀한 플레이가 실종됐고 바레인의 간결한 패싱 플레이에 수비진이 자주 무너졌다.
이란은 바레인전 승리로 C조 2위에 올랐다. C조 1위는 같은날 카타르를 4대1로 꺾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차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80위로 이란, 일본, 한국(69위),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아시아 랭킹 5위에 올라 있는 UAE는 지난해 11월 말에 끝난 걸프컵 우승팀 카타르(FIFA랭킹 92위)를 대파하며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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