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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구자철은 전반 인저리 타임에 조영철(26·카타르SC)의 결승골을 돕는 중거리 슛으로 팀의 1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골을 넣진 않았지만,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그의 활약을 짐작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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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구자철은 올시즌 초반부터 경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마인츠에서 가장 몸값(500만유로·약 64억원)이 비싼 사나이였기 때문에 지역 언론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이후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오른발목, 종아리, 복통 등 뜻하지 않은 부상이 찾아왔다.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10월부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A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높은 골 결정력과 넓은 시야, 왕성환 활동량이 보이지 않았다. 국내 여론도 들끓었다. 이에 대해 구자철은 오만전이 끝난 뒤 이렇게 얘기했다. "비난에 대해서는 상관하지 않는다. 비난을 하는 이들은 내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축구를 했는지 알지도 못한다. 개의치 않는다. 나는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만 집중했다."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을 향한 돌직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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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파봐야 큰 선수가 된다. 비난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을 받는다는 것이다. 주위의 목소리와 채찍질을 무시하면 할수록 결국 스스로 도태되는 길을 걷는 것이다. 그럴수록 몸을 낮추면 된다. 고개를 숙일 줄 아는 자가 빅(Big)스타고, 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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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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