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는 여자 프로농구에서 한이 많은 팀이다.
실업농구 시절에는 강팀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난 98년 여자 프로농구가 시작된 이후 단 한번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현재 리그에서 뛰고 있는 6개팀 가운데 유일하다. 17년동안 단 2번 챔프전에 나갔을 뿐이다.
지난해는 창단 50주년을 맞아 심기일전, 창단 첫 우승을 또 다시 정조준했지만 정규리그 3위에 그쳤고 플레이오프에서 신한은행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그 어느 팀보다 알차게 훈련을 소화하며 올 시즌을 기다렸다.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은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자신감이 넘친다"고 강조할 정도였다. 하지만 시즌 초부터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에이스 변연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더니 대신해 뛰던 김유경마저 무릎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됐다. 믿었던 센터 김수연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훈련을 하다 부상을 당한 후 올 시즌 단 1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백업 가드 심성영마저 무릎건염으로 아직 재활중이다. 현재 3위를 지키고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12일 청주실내체육관서 열린 우리은행전을 앞두고 서 감독은 "시즌 전 너무 자신감이 넘쳤던 것이 화가 된 것 같다. 이렇게 많은 선수들이 예상치 못하게 줄줄이 부상을 당하니 당황스러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KB는 최근 3연승을 거두고 있다. 확실히 에이스 변연하의 복귀가 결정적이었다. 승부처에서 넣어주는 한 방은 물론이고 변연하는 포워드임에도 리딩 가드 역할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팀에 안정감을 준다. 또 변연하가 복귀하면서 동료들에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것은 덤이다.
이날 경기에서 확실히 달라진 KB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KB는 전반을 23-27로 뒤졌다. 하지만 3쿼터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26-34로 뒤진 상황에서 정미란이 3점포를 성공시켰고 이어 교체 투입된 스트릭렌이 자유투와 2점포, 3점포를 고르게 꽂아넣는 원맨쇼를 보여줬다.
결국 3쿼터를 스트릭렌의 3점슛으로 40-41, 1점차까지 쫓아간 KB는 44-47로 다시 뒤진 종료 7분32초 전 홍아란의 3점포로 마침내 47-47의 동점을 만들었다. 완전히 기세를 탄 KB는 비키 바흐와 홍아란의 연속 골밑슛으로 점수를 벌렸다. 여기서 변연하의 터진 변연하의 3점포 2방이 결정적이었다. 이어 정미란과 강아정의 외곽이 다시 불을 뿜었다. 3연속 3점포는 KB의 승리를 부르는 축포이자 우리은행에는 카운터 블로였다.
KB는 71대55, 16점차의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의 기세를 탔다. 무엇보다 우리은행과의 2연전을 모두 잡아낸 것은 KB가 부진을 딛고 올 시즌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했다는 면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청주=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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