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자축구 에이스 나딘 케슬러(27·볼프스부르크)가 생애 첫 발롱도르 트로피를 품었다.
케슬러는 13일 새벽 2시30분(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 콩그레스하우스에서 열린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 d'Or)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발롱도르 5회 수상에 빛나는 브라질의 마르타, 미국 에이스 애비 웜바크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여자축구선수로 공인받았다. 17.52%의 표를 얻으며 3명의 최종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케슬러는 주장이자 주전 미드필더로서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분데스리가, 여자축구 유럽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이끌었다. 2010년 이후 성인국가대표팀에서 29경기를 뛰며 10골을 기록했다. 지난 8월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최고의 여자선수상을 수상하며 발롱도르 수상을 예고했다.
일본 에이스 사와 호마레에게 발롱도르 트로피를 받은 케슬러는 수상 소감을 통해 최근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팀의 '스무살 재능' 후니오르 말란다(볼프스부르크)를 애도했다. "내 심장이 정말 빨리 뛴다. 이런 일이 내 인생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위대한 순간이지만, 지금 우리 클럽은 커다란 슬픔에 잠겨 있다.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내 주위의 위대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우리 클럽,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국가대표팀 감독님과 동료들에게도 감사한다. 의무팀, 피지컬 트레이너께도 감사한다. 어릴 때부터 잘 돌봐주고 어려운 순간을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이 돼준가족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 상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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