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는 한국이 했지만 MVP는 쿠웨이트의 몫이다.
아시아 축구연맹은 13일(한국시각) 호주 캔버라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쿠웨이트의 2015년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1대0 한국 승)이 끝난 뒤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로 쿠웨이트의 미드필더 아지즈 마사안(26, 알 카드시아)을 선정했다.
마사안은 경기에서 왼쪽 측면을 누비며 쿠웨이트의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이날 한국은 먼저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번번히 수비에 막히며 약체 쿠웨이트를 상대로 고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이청용(볼턴)이 다리 부상으로 대회를 마감하고 구자철(26·마인츠) 손흥민(23·레버쿠벤) 골키퍼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이 감기 몸살로 제외된 가운데 원톱 자리에 이근호(30·엘 자이시)를 세우고 2선에는 김민우(25·사간도스) 이명주(25·알 아인) 남태희(24·엘 볼턴)를 배치했다.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기성용(26·스완지시티) 박주호(28·마인츠) 조합을 그대로 활용했으나, 포백라인에는 김진수(23·호펜하임) 장현수(24·광저우 부리) 차두리에 김영권(25·광저우 헝다0이 새롭게 가세했다. 골문은 김승규(25·울산)가 지켰다.
점유율에서 앞서면서도 답답했던 경기는 전반 36분 남태희의 선제골로 일단 해소됐다.
오른쪽 코너를 매섭게 파고든 차두리가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남태희가 상대 골문 앞에서 머리로 정확히 받아넣었다. 상대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선제골이었다.
기세를 올린 슈틸리케호는 당황한 쿠웨이트를 몰아 붙이면서 기회를 노렸지만, 1골차 리드에 만족하면서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후반전에서도 볼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이어갔지만 두 세 차례 맞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불안한 수비 탓에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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