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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진을 친 폴 르갱 감독의 오만은 초반 강공과 압박으로 맞섰다. 전반 4분 코너킥에 이은 라에드의 강력한 슈팅을 호주 골키퍼 맷 라이언이 막아섰다. 오만은 한국과의 1차전때와 마찬가지로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호주는 원톱 팀 케이힐이 집중마크를 받는 가운데 초반 어려움을 겪었던 호주는 매튜 레키, 로비 크루스, 매트 맥카이가 측면에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냈다. 전반 10분 이후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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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했던 오만 수비에 균열이 생겼다. 기세가 오른 호주 공격진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3분만에 환상적인 쐐기골까지 터졌다. 마시모 루옹고가 문전 쇄도하는 로비 크루스를 향해 전방으로 완벽한 로빙패스를 찔러넣었다. 호주아시안컵 최고의 스타로 손꼽혀온, '손흥민의 레버쿠젠 동료' 로비 크루스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강력한 슈팅은 알리 알합시 골키퍼의 겨드랑이 사이, 골문안으로 쏙 빨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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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호주가 2연승, 오만과 쿠웨이트가 2연패를 기록하며, 각조 1-2위에게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의 향방이 일찌감치 결정됐다. 17일 오후 6시 브리즈번에서 펼쳐지는 한국-호주의 최종전은 A조 1-2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호주는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4대1로 대파했고, 2차전에서 오만에 4대0으로 완승했다. 한국은 쿠웨이트, 오만에 각각 1대0으로 승리했다. 골득실에선 호주가 압도적으로 앞서는 상황이지만, 승리할 경우 무조건 조 1위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중국 우즈베키스탄 북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속한 B조 1-2위와 8강에서 맞붙게 된다. 13일 현재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승리한 중국과, 북한에 승리한 우즈베키스탄이 B조 1-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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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만의 아시아 정상을 목표 삼고 있는 슈틸리케호의 객관적인 상황은 썩 좋지 않다. 매경기 호주가 4골을 터뜨린 데 비해 한국은 매경기 1골에 그쳤다. 8강전을 앞두고 '감기주의보'와 함께 설상가상 '경고주의보'까지 떴다. 쿠웨이트전에서 장현수, 차두리, 남태희 등 주전들이 잇달아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번 대회 8강까지 경고가 누적되는 만큼, 호주전 이후 경고관리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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