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연승행진이 현대캐피탈의 투혼에 막혔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3대1(25-22, 21-25, 25-23, 30-28)로 이겼다. 이날 패배로 삼성화재는 8연승에 실패했다.
최근 V리그 최대 화두는 삼성화재 연승 저지였다. 삼성화재는 이미 1강 체제를 굳혔다. 아래에 있던 팀들은 삼성화재를 잡아야만 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삼성화재와의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현대캐피탈은 칼을 갈고 나왔다. 라이벌로서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해 있었다. 플레이오프 가능권에 오르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했다.
승부는 토종 선수들의 기량차에서 갈렸다. 현대캐피탈의 토종 주포 문성민은 이날 29점을 올렸다. 여기에 케빈이 26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삼성화재는 레오가 46점을 올렸다. 김명진이 아쉬웠다. 14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문성민만큼의 활약은 아니었다.
현대캐피탈에게 일격을 당한 삼성화재는 다른 팀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2위를 달리고 있는 OK저축은행이 선봉이다.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삼성화재와의 시즌 전적에서 2승2패로 팽팽하다. V리그에서 유일하게 삼성화재와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OK저축은행의 최대 강점은 외국인 선수 시몬이다. 센터가 주포지션이지만 라이트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관건은 체력이다. 리그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시몬의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삼성화재 에이스 레오가 시몬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었다. 시몬으로서는 심리적인 타격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OK저축은행의 주포 송명근도 열쇠를 쥐고 있다. 송명근은 삼성화재만 만나면 힘이 떨어졌다. 올 시즌 삼성화재와 펼친 4경기에서 34점을 올렸다. 경기당 8.5점이었다. 경기당 평균 14.2점의 반정도밖에 안된다. 송명근의 득점력을 끌어올릴 새로운 패턴 플레이가 있어야 한다. 대한항공과 한국전력도 삼성화재에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양 팀 모두 삼성화재를 상대로 1승을 거둔 바 있다.
한편, 화성에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3대2(25-27, 23-25, 25-12, 25-23. 15-5)로 눌렀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전적(14일)
남자부
현대캐피탈(10승12패) 3-1 삼성화재(18승5패)
여자부
IBK기업은행(13승6패) 3-2 KGC인삼공사(4승1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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