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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을 A, B조로 나눴다. 다들 입에 단내를 내뿜으며 뛰었다. 예외는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속도는 빨라졌다. 중반을 넘어서자 탈락자들이 속출했다. 김 감독도 함께 뛰면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조금만 힘내자"며 소리쳤다. 광경을 지켜보던 김광석 인천 대표이사는 "김 감독은 젊은 지도자다. 훈련 첫날이지만 벌써부터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린다"며 흐뭇해했다. 김 감독은 선수단을 둘로 나눴다. 수비진과 공격진으로 구분했다. 좁은 공간에서 하는 전술 훈련이었다. 당장 특정 전술을 짜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선수들의 기량을 눈으로 확인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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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은 40대 감독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최용수 서울 감독(44)과 서정원 수원 감독(45), 황선홍 포항 감독(47) 등 모두 K리그에서 성과를 냈다. 여기에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킨 윤정환 감독(42)도 울산에 부임했다. 다들 김 감독과 현역 시절 어깨를 나란히 했던 선수들이다. 또래 선후배들이 지도자로서 이름을 쌓아가는 동안 김 감독은 코치 생활을 이어왔다. 성남과 강원, 그리고 청소년(19세이하)대표팀 코치까지 약 10년의 세월이었다. 잘나가는 또래들에 대한 조바심이 날 수도 있었다. 김 감독도 "물론 사람인 이상 그런 생각을 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코치 생활은 준비 과정이었다. 언젠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때를 위해 배우고 또 배웠다. 코치로서 다양한 팀에서 경험을 쌓았다. 또래 감독들도 긴장해야 할 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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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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