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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선수들의 조직력이 살아나지 않은 부분은 체력적인 면에서 찾을 수 있다. 23명의 체력이 들쭉날쭉했다. 100%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선수가 많지 않았다. 우선 K리거와 J리거는 휴식기였다. K리그는 12월 초에 마무리됐다. 선수단은 1월 초에 소집, 국내외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린다. 선수들의 피지컬 사이클은 그렇게 맞춰져 있다. 사이클이 틀어질 경우 1년이 힘들어질 수 있다. 중국과 중동파도 12월 초와 말에 각각 정규리그와 전반기를 끝냈다.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시기상으로는 유럽파만 정상적인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도 힘들긴 마찬가지였다. 소속팀에서 대부분 주전 자원들이다. 손흥민(23·레버쿠젠)의 경우 독일 분데스리가 뿐만 아니라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도 뛰면서 피곤했다. '캡틴' 기성용(26)도 소속 팀 스완지시티의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슈틸리케호에 합류하기 전 한국으로 귀국했다가 호주로 넘어왔다. 영국→한국→호주(시드니)-캔버라로 이어진 비행시간만 합치면 24시간이었다. 14일 브리즈번 퀸즐랜드의 페리파크에서 훈련을 마친 기성용은 "지금은 더 힘든 것 같다. 아무래도 시즌 중반에 한창 경기를 많이 하고 온 상태다. 기후나 운동장, 시설 여러가지 환경이 바뀌었다. 브라질월드컵 당시에는 시즌이 끝나고 조금 쉬고 나서 휴식을 취한 뒤 몸 상태를 준비했기 때문에 지금이 더 어려운 상태인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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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호주전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의 분위기는 어떨까. 긍정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성용은 "경기력이 안 좋은면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기 마련이다. 쿠웨이트전에는 내가 보기에도 잘못된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분명한 것은 7명이란 선수들이 바뀌었다.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 선수들은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다. 그런 부분들은 충분히 힘들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점점 그 선수들도 경기를 치를수록 체력이나 리듬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분위야 어차피 우리가 8강에 올라간 상태고 여기서 분위기를 굳이 다운시킬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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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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