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에서 탈락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5일(한국 시각) 홈구장 아노에타에서 열린 2014-15시즌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 비야 레알 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지난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레알 소시에다드는 1·2차전 합계 2-3으로 뒤져 탈락했다.
이날 소시에다드는 전반 26분 비야 레알의 헤라르드 모레노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전반 45분 카를로스 벨라의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후반 27분에도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에 추가골을 내줬지만, 에스테반 그라네로가 2분 뒤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모예스 감독의 퇴장이 변수가 됐다. 앞서 전반 26분 과도한 항의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모예스 감독은 급기야 후반 37분 관중석으로 퇴장당했다.
바로 1분 뒤 비야 레알의 수비수 마테오 무사치오가 퇴장당했음을 아쉬운 퇴장이었다. 수장을 잃은 소시에다드는 수적 우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도리어 비야 레알의 데니스 체리셰프에게 날카로운 역공을 당해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결국 소시에다드는 추가골 없이 무승부를 기록, 코파 델 레이 16강에서 탈락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소시에다드의 목표는 결승 진출이다. 우리는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모두 이긴 팀"이라던 모예스 감독의 자신감도 물거품이 됐다.
한편 모예스 감독은 팀이 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퇴장 직후 관중석에서 소시에다드 팬들과 함께 앉아 과자를 나눠먹으며 담소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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