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감기주의보다.
슈틸리케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에서 호주전 베스트 11과 손흥민(23·레버쿠젠) 한국영(25·카타르SC) 김주영(27·상하이 둥야)이 불참한 가운데 회복 훈련을 마친 뒤 인터콘티넨탈 멜버른 더 리알토에 여장을 풀었다.
멜버른은 브리즈번 날씨와 또 달랐다. 오후 6시 30분, 멜버른 툴라마린 공항에 내린 태극전사는 쌀쌀함을 느꼈다. 얼른 긴판을 꺼내 입었다. 멜버른은 일교차가 12~15도나 차이가 난다. 한낮 기온은 23~35다. 평균 26도 수준이다. 그러나 저녁이 되면 기온이 뚝 떨어진다. 계절상 여름인데 가을이라고 착각할 만큼 선선함을 뛰어넘어 춥다는 느낌까지 든다.
이미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10일 오만전 이후 대부분 선수들의 컨디션이 뚝 떨어졌다. 심한 감기 몸살에 걸린 선수들도 나타났다. 손흥민 구자철(26·마인츠)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이 고열과 설사에 시달렸다. 변덕스런 캔버라 날씨와 경기를 빗속에서 치른 탓이었다. 조영철 한국영(25·카타르SC) 정성룡(30·수원) 정도만 정상 컨디션을 유지했을 뿐이었다.
이미 선수 관리 소홀로 한 차례 역풍을 맞은 대표팀 관계자는 발빠르게 대처했다. 주치의가 선수들에게 감기를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감기 예방법도 알려줬다. 공은 선수들에게 넘어갔다. 누구도 탓할 수 없다. 직접 감기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부정적인 영향만 있는 것은 아니다. 브리즈번은 습하고 무더웠다. 마치 동남아 날씨를 연상케 했다. 그러나 멜버른은 습하지 않다. 무더위를 겪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훈련과 경기하기에는 날씨가 안성맞춤이긴 하다. 8강전이 열리는 22일, 아직 비 예보는 없다.
멜버른(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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