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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1차 괌 전지훈련 성공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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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20일간의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22일 귀국했다.

FC서울은 3일 일찌감치 괌에 둥지를 틀었다. 예년에 비해 4~5일 빠른 여정이다. 이유가 있다. K리그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이 시작된다. 지난해 극적으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FC서울은 올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0.5장이다.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조별리그에 오를 수 있다. FC서울은 2월 17일 안방에서 하노이(베트남)-반둥(인도네시아)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단판 대결이다.

앞당겨진 시즌 일정에 맞춰 하루 두 차례 강도 높은 훈련으로 컨디션과 체력을 한껏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올해는 특히 많은 비가 이어졌다. 그러나 궂은 날씨에도 훈련에 쉼표는 없었다. 오히려 선수들은 더 강한 집중력과 정신력을 선보였다. 온 몸에 진흙 투성이를 뒤집어 쓴 가운데서도 쉼 없이 달리고 또 달렸다.

귀국한 선수들에게 이번 괌 전지훈련에 대해 묻자 이구동성 성공적인 훈련이었다고 전했다. 베테랑 수비수 김치우는 "선수단 모두가 정말 하나되어 열심히 훈련을 받고 왔다. 무엇보다 FC서울의 2015시즌이 잘 준비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2003년 FC서울에 입단해 수 많은 전지훈련의 경험이 있는 정조국 역시 "FC서울에 입단하고 치른 훈련 중 개인적으로는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더욱 팀이 더욱 단단해졌음을 느꼈다"며 웃었다.

지난해 여름 FC서울에 입단한 최정한은"이번 전지훈련에서 선수단 모두가 하나되어 열심히 훈련을 받았다. 무엇보다 모두가 부상자 없이 1차 훈련을 잘 마무리 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수비수 김남춘도 "정말 힘든 훈련을 소화하고 왔다. 그렇기때문에 일본에서 열리는 2차 전지훈련은 더 집중력 있게 잘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괌 전지훈련에서 체력을 충분히 끌어올리고 왔음을 알렸다.

1차 전지훈련을 마무리 한 FC서울은 3일간의 짧은 휴식을 가진 뒤, 25일 일본 가고시마로 장소를 옮겨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1차 전지훈련에서 체력 훈련과 선수간의 호흡에 중점을 뒀다면 2차 전지훈련에서는 조직력 강화 및 전술 완성도 높이기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FC서울의 가고시마 2차 전지훈련은 2월 8일까지 진행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