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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은 당초 대전 잔류와 해외 진출, 은퇴 등을 두고 고심을 거듭했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우승으로 승격의 기쁨을 맛보면서 클래식 무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존재했다. 지난해 성사 직전 무산됐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팀의 제의도 다시 받았다. 갈등을 거듭하던 중 투비즈의 제안을 받았고, 장고 끝에 수락을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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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과 팬들의 동행은 시즌 내내 이어졌다. '기억하다, 기다리다, 돌아오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18번 김은중'의 걸개가 경기장 한켠에 매번 걸렸다. 김은중의 등번호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팬들도 삼삼오오 경기장으로 몰려들었다. 그들에게 김은중은 곧 추억이었다. 클럽하우스가 없어 빌라를 숙소로 쓰고 훈련장이 없어 대학교 맨땅 운동장에서 볼을 차던 그 시절, 패기와 투혼으로 팬심을 사로 잡았던 대전의 모습을 떠올렸다. 아픔 속에 떠나보낸 또 다른 레전드 최은성을 향한 아픔의 감정까지 뒤섞여 김은중을 바라보는 눈길은 더욱 애절했다. 대전 팬들은 '대전에 와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성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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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비즈는 국내 스포츠마케팅 기업인 스포티즌이 소유한 클럽이다. 일본 J2(2부리그) 교토 상가에 입단한 황진성이 지난해 입단, 재기에 성공한 팀이다. 경험 많은 베테랑 김은중 영입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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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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