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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이란이 좋았다. 전반 24분 데자가가 3명의 수비수를 따돌린 후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가담한 가푸리에게 연결했다. 가푸리의 크로스를 아즈문이 헤딩으로 연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라크는 전체적인 기량에서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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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1분 이라크의 동점골이 터졌다. 압둘-자흐라가 페널티에어어리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대 반대편으로 흘렀고, 아흐메드 야신이 오른발로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이라크가 키를 쥐었다. 그러나 더 이상 이란의 높은 벽을 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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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니었다. 연장 후반 11분 다시 골망이 출렁였다. 이라크였다. 야세르 카심이 얻은 페널티킥을 이스마일이 골로 연결했다. 대세가 갈린 듯 했다. 하지만 이란은 이란이었다. 연장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이 이이지다 구차네자드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어 이란 골키퍼 하지지와 이라크 공격수 후세인이 충돌하면서 난투극 직전까지 갔다. 인저리 타임은 무려 7분이나 주어졌지만 더 이상 골네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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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8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란의 아미리가 실축했고, 이라크는 샤케르가 골을 성공시켰다. 이라크가 4강에 올랐다.
이라크는 연장 혈투에다 경고 속출로 출혈이 컸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6승10무2패로 앞서있다. 아시안컵은 아픔이 있다. 2007년 아시안컵 4간전에서 만나 득점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복수의 기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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