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사령관' 기성용이 없다. 그의 공백 속에 연패에 빠졌다. 스완지시티가 위기에 빠졌다.
스완지시티가 FA컵 32강전에서 2부리그(잉글랜드 챔피언십)의 블랙번에 충격패를 당했다. 스완지시티는 24일(한국시각) 브랙번에서 열린 FA컵 4라운드 블랙번에 선제골을 넣고도 3골을 헌납하며 1대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하부리그팀을 상대하는 FA컵이었지만 주전들을 대거 기용했다. 고미스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다이어와 시구르드손, 바로가 2선 공격에 섰다. 캐롤이 기성용 대신 출전해 셸비와 중원을 지켰고 티엔달리와 바틀리,아마트, 랑헬이 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파비안스키가 꼈다.
스완지는 전반 7분만에 중앙 수비수 바틀리가 퇴장을 받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뜻하지 않은 퇴장 변수로 몽크 감독은 전반 9분만에 캐롤을 빼고 중앙 수비수 페르난데스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스완지시티는 전반 21분에 터진 시구르드손의 득점으로 전반을 1-1로 마쳤다.
그러나 체력적 열세를 극복하기가 힘들었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33분 게스티드에게 역전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44분 콘웨이에게 쐐기골을 얻어 맞으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더구나 후반 종료 직전 시구르드손이 퇴장당해 동력마저 잃었다.
기성용이 2015년 호주아시안컵 출전으로 비운 사이 스완지시티의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1월 4일 FA컵 64강전에서는 트랜미어에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열린 웨스트햄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18일 열린 첼시전 0대5 대패가 뼈 아팠다. 중원 싸움에서 뒤지며 기성용의 공백을 절실하게 느꼈다. 이후 FA컵 32강전에서도 블랙번에 패하며 스완지시티가 2연패에 빠졌다.
스완지시티의 다음 상대는 만만치 않은 사우스햄턴이다. 올시즌 리그 3위를 질주 중이다. 2월 2일 원정에서 사우스햄턴을 상대한다. 기성용의 출전은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한국의 아시안컵 일정이 1월 말에 끝난다. 아시안컵 직후 영국으로 복귀해도 아시안컵 경기를 치른지 2~3일만에 리그 경기에 나서기는 무리가 있다. 기성용이 없는 스완지시티에 위기가 찾아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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