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국가의 수치'로 불리기까지 했던 중국 대표팀이 2015년 호주아시안컵을 마치고 개선장군 대접을 받아 눈길을 끈다.
알렝 페렝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각)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는 중국축구협회 관계자 뿐만 아니라 300여명의 팬들이 나와 선수단을 환영했다. 페렝 감독은 새벽부터 공항을 찾은 팬들에게 둘러싸야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졌다. 중국축구협회 관계자는 "팬들이 공항까지 나오는 모습에 놀랐다"고 기분좋은 미소를 지었다.
중국은 22일 개최국 호주와의 8강전에서 0대2로 완패해 탈락했다. 그러나 예선 3위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본선에서 3전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에 올라 중국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페렝 감독은 "계획보다 좀 더 일찍 중국에 돌아오게 됐다. 하지만 조별리그 3전 전승은 중국 축구의 자랑스러운 업적이다. 미래를 위해서도 아주 좋은 결과"라고 평했다. 그는 "우리 팀은 젊고 열정이 넘치는 서수들이 많다"며 "2018년 러시아월드컵 예선은 매우 긴 여정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 결과를 토대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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