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내내 딱 6득점. 하지만 영양가에 있어서는 60점 못지 않았다. 전주 KCC 이지스 신명호가 '슛 없는 가드'의 설움을 제대로 털었다.
안양 KGC와 KCC의 경기가 열린 28일 안양실내체육관. 양팀 모두 경기 내내 많은 실책을 저지르며 저조한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그만큼 경기는 박빙으로 흘렀다. 계속해서 KCC가 근소한 리드를 잡아갔는데, KCC는 더 달아나지 못했고 KGC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4쿼터. 50-44 KCC의 리드로 시작된 경기. 4쿼터 초반 생각지도 못했던 신명호의 3점슛이 터졌다. 많은 팀들이 준수한 수비력에 비해 외곽슛 능력이 떨어지는 신명호의 3점슛 체크를 잘 하지 않는다. 오픈 찬스를 내주고, 슛 실패를 기다린다. 물론, 신명호도 3점슛을 성공시킬 때가 많지만 확률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는 계산에 상대팀들이 이와 같은 전술을 택한다.
그렇게 신명호의 3점슛으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온 KCC. 4쿼터 종료 5분 31초 전 KCC가 56-48로 앞서는 상황. 신명호에게 톱 위치에서 또다시 3점 찬스가 났다. KGC는 또다시 신명호에게 오픈 찬스를 내줬다. 신명호가 자신있게 공을 던졌고, 공은 림을 깨끗하게 갈랐다. 59-48. 11점차 리드. KGC가 경기 마지막까지 끈질기가 KCC를 따라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분위기를 완전히 KCC쪽으로 가져온 신명호의 이 3점슛이 컸다. 그렇게 72대63으로 KCC가 승리했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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