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FC(이하 이랜드)의 일원이 된 김재성(32)이 2015년 호주아시안컵 결승전을 앞둔 손흥민(23·레버쿠젠)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김재성은 29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이랜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 자리서 김재성은 "(손)흥민이가 '결승전 끝나고 귀국하면 고기 사달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제 한국 축구를 위해 (슈틸리케호가)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해야 할 때다. 흥민이도 우승하고 돌아와서 맛있는 고기를 먹기 바란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재성은 2011~2012년 A대표팀에서 활약하면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 출전했던 베테랑 김재성과 손흥민의 차이는 꽤 크다. 하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쌓은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K리그 클래식 포항에서 챌린지(2부리그) 신생팀 이랜드로 이적한 김재성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마틴 레니 감독과 이야기를 하며 승격에 대한 목표와 팀의 비전을 듣고 충분히 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군 시절 챌린지 무대를 경험해 본 만큼 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선택에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처음 팀 훈련을 했는데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 모두 각 분야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이들이 모였다"며 "8주간의 훈련이 중요하다고 본다. 코칭스태프의 준비를 보면 다른 팀에서 하지 않았던 부분도 이뤄지고 있다. 감독님의 전술을 잘 익힌다면 충분히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또 "챌린지가 결코 쉽지 않은 곳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후배들에게 그런 부분을 잘 이야기해 도움을 주고 싶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이랜드의 올 시즌 목표는 클래식 승격이다. 김재성의 표정에도 자신감이 넘쳤다. 김재성은 "순서대로 잘 간다면 반드시 승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클래식에 승격하면) 서울 더비가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더 욕심이 생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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