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의 불화설이 일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초 해외 축구계에서는 메시와 엔리케의 충돌설이 적잖은 화제였다. 메시와 엔리케 감독이 훈련 도중 충돌한 뒤 의문의 메시 결장-엔리케 감독 경질 예정 등으로 소문이 확대되면서 호사가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에 대해 같은 팀의 수비수 제레미 마티유가 30일(한국시각) 프랑스 라디오 방송 RMC와의 인터뷰에서 소문을 뒷받침할 만한 증언을 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에 따르면 마티유는 지난 2일 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벌어진 일을 설명하면서 "훈련 도중 메시가 반칙을 당했지만 엔리케 감독이 휘슬을 불지 않자 메시가 심하게 흥분했고 분위기가 냉랭해지면서 서로 무슨 얘기를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메시와 엔리케 감독은 훈련장에서의 돌발적인 충돌 이후 라커룸으로 돌아간 뒤에도 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마티유는 "우리 팀에서 흔하게 벌어지는 일이다. 이런 일을 과하게 부풀리는 게 문제"라며 훈련 과정에서 가끔 벌어질 수 있는 해프닝 정도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사건 이후 전개된 상황으로 인해 둘의 불화설 파장은 다시 커졌다. 사건이 일어난 이틀 뒤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메시가 명확한 이유 없이 선발 출전에서 제외된데 이어 이튿날 팀의 회복 훈련서는 메시가 위장병 증세를 이유로 나타나지 않은 것.
설상가상으로 바르셀로나 구단 회장이 메시와 면담한 뒤 엔리케 감독의 경질을 약속했다는 소문까지 가세하면서 파장은 자꾸 커졌다.
이후 메시가 "감독과 나, 우리 사이에는 아무런 불화도 없다"고 말하면서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상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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