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한계다. 도망을 가야할 때 도망가지 못했다."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의 어깨가 축 처졌다. 그는 "이기려고 욕심을 부렸는데 한계를 보였다. 하은주 수비가 어렵지 않았는데 준비한 대로 안 됐다. 볼이 투입됐을 때 떨어트려 놓아서 문제가 됐다. 1쿼터 때 10점 이상 도망갈 수 있었는데 도망가지 못한게 아쉽다"고 말했다.
하나외환은 또 연승을 달리지 못했다.
하나외환은 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B국민은행 신한은행전에서 59대63으로 졌다.
하나외환은 최근 연승행진을 달리던 KB스타즈를 제압했다. 하나외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종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지난 시즌과는 다른 팀이 됐다. 강팀들도 쉽게 볼 수 없는 까다로운 팀으로 변하고 있는 중이다.
박종천 감독은 "순위 상승보다는 앞서 전 구단 상대로 이기는 게 목표다. 우리도 특정 팀에 계속 지는 모습을 보여주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하나외환은 이번 시즌 아직 1위 우리은행과 2위 신한은행에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하나외환은 이날 신한은행을 상대로 계속 끌려갔다. 1쿼터는 대등했지만 2쿼터 하은주에게 너무 쉽게 점수를 허용했다. 골밑 싸움에서 높이가 밀리면서 힘들었다. 그때 밀리기 시작한게 끝까지 이어졌다. 3쿼터에는 점수차가 10점 이상 벌어졌다. 하나외환은 4쿼터, 있는 힘을 다했지만 뒷심이 달렸다.
김정은이 1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이 지면서 빛바랬다.
부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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