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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의 레이카르트 오발.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61)은 차두리(35·서울)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리고 개별 면담을 가졌다. 차두리를 경기장 한가운데로 데리고 가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눴다. 둘의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하다. 호주전에 대한 전략과 태극마크를 반납할 시간이 다가오는 차두리에 대한 소회를 듣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과 차두리는 독일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하고 감정도 공유할 수 있는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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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의 화두는 '마지막의 시작'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대표팀을 자신의 지도자 인생의 종착역으로 생각하고 있으신 것 같다"며 귀띔했다. 슈틸리케 감독도 26일 이라크전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 축구인생의 커리어로 봤을 때 말년"이라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컵은 지난해 10월 A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첫 번째 메이저대회지만, 마지막을 위한 시작이기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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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코앞에 둔 차두리, 마지막의 시작인 슈틸리케 감독. 둘의 마음이 통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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