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벵거의 보물'로 떠오른 프랜시스 코클랭과 연장계약을 맺는다.
영국 언론 더선은 30일(한국 시각) 아스널이 코클랭과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다. 당초 코클랭과 아스널의 계약은 이번 여름까지였지만, 이번 재계약으로 코클랭은 든든한 아스널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남게 됐다.
올시즌 코클랭의 행보는 그야말로 '인생역전' 그 자체다. 코클랭은 아스널 유스에서 착실히 성장한 뒤 지난 2008-09시즌 1군 무대를 밟았지만, 이렇다할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코클랭은 프랑스 로리앙,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찰턴 애슬레틱 등을 임대선수로 떠돌았다.
친정팀 아스널의 '부상 악몽'이 코클랭에겐 엄청난 기회가 됐다. 미켈 아르테타-마티유 플라미니가 모두 부상으로 빠지자, 벵거 감독은 급한대로 코클랭의 임대 복귀를 결심했다. 당시만 해도 아르테타의 거듭된 부상과 플라미니의 부진에 지친 아스널 팬들은 '임대 선수를 복귀시키느니 1월 이적시장을 노리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벵거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지난 12월 14일 뉴캐슬 전을 통해 친정팀 복귀전을 치른 코클랭은 1월 들어플라미니를 제치고 주전으로 기용됐다. 코클랭은 2015년 5경기에 모두 선발출장, 경기당 평균 87.8분을 소화하고 있다. 코클랭의 등장으로 아스널 수비진은 눈에 띄게 안정됐고, 아스널은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며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맨체스터시티(맨시티) 전에서 코클랭의 활약은 눈부셨다. 코클랭은 가로채기 6개, 공중볼 승리 7개를 기록하는 등 EPL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인 다비드 실바(맨시티)를 꽁꽁 묶으며 팀의 2-0 완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세웠다.
코클랭의 포지션 경쟁자인 아르테타는 발목 수술을 받아 4월 이후 복귀할 예정이다. 플라미니는 축구해설가 게리 네빌로부터 "생각 없이 뛴다. 말은 많은데 실속이 없다"라는 독설을 듣는 등 생애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 코클랭의 앞길에는 탄탄대로가 펼쳐져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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