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2 아쉬운 패배, 55년만의 우승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에이스 손흥민의 극장골은 뜨거운 위안이었다. 31일 호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호주아시안컵 개최국 호주와의 결승전, 0-1 패색이 짙던 후반 인저리타임, 손흥민의 발끝이 번쩍 빛났다. '두리삼촌'의 은퇴무대 우승의지는 그 어느때보다 절실했다. 왼쪽에서 공격이 전개된 상황, 타이트한 공간을 영리하게 뚫어낸 기성용의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의 발끝이 빛났다. 한골차 승리를 지키기 위해 호주 수비진들인 한껏 내려선 상황, 좁은 공간에서 촘촘한 호주 수비라인을 손흥민은 필사적이었다.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침착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기어이 흔들었다. 손흥민은 전광판을 껑충 뛰어넘어 대한민국 응원단 쪽으로 달려가 환호했다. 승부를 연장으로 넘긴 극장골이었다. 연장전반 16분 제임스 트로이시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1대2로 패했지만, 손흥민의 극장골은 악전고투했던 이번 아시안컵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 늪축구의 답답함을 뻥 뚫어주는 최고의 순간으로 팬들의 가슴속에 남게 됐다. 역사적 의미도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SNS를 통해 이 골이 대한민국 대표팀 아시안컵 통산 100호골이라고 공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Advertisement
연예 많이본뉴스
-
'결혼 후 韓 떠난' 김병세, 리조트급 美대저택 공개 "집 넓어 다이어트에 최적" -
‘아이유 예비 시모’ 강명주 암투병 끝 사망..오늘(27일) 사망 1주기 -
효민, '보낸사람 강동원' 선물 인증…"충성을 다할게요" -
“식당서 노출 금지” 최현석, 뿔났다..얼마나 심했으면 안내문까지 -
'고위험 산모' 남보라, 가족들 반대에도 "자연주의 출산하고 싶다" 선언 (편스토랑) -
MC몽, 수면제 대리처방 의혹…경찰 수사 착수 -
'이병헌♥' 이민정, 무보정 프로필 사진은 처음.."내 얼굴 내가 못 봄" -
'안양예고 동창' 비 "김무열 말 넘 많아"→김무열 "고등학교 얘기 그만" ('크레이지 투어')
스포츠 많이본뉴스
- 1.폰세와 슈어저는 선발이 '당연직'이라는데, 그러면 전 KIA 투수는 트레이드? "선발 5명 베스트로 간다" TOR 감독
- 2.[공식발표] 롯데의 충격선택! 사장·단장이 책임 떠안기로 → 도박 4인방 추가징계 없다
- 3.'3+5 선발 상비군 시스템' 삼중 안전장치! 역시 투수전문가 감독은 계획이 있구나 → 두산 선발진 재건 프로젝트, 플랜A B C까지 대비한다 [미야자키 현장]
- 4."때론 물러서는 것도 책임의 한방식" '여성체육인' 박지영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 772일만에 전격 사퇴[단독]
- 5."경기해야 하는데..." 오키나와 적신 봄비로 무산, '최종전' 대표팀, '첫 경기' KT '발 동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