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9경기 남았는데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다."
삼성이 하나외환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하나외환을 71대66으로 제압했다.
3위 KB스타즈가 치고 나가 갈 길 바쁜 4위 삼성은 연패에서 탈출하며 한숨을 돌렸다. KB스타즈와는 4.5게임차. 모니크 커리는 17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박하나와 고아라는 각각 15득점, 13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특히 박하나는 3점슛 3개 포함 15득점으로 승리를 이끌며,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친정 하나외환을 울렸다. 경기 후 박하나는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하나외환전은 자신이 있는 것 같다. 경기의 느낌을 즐기려 하고, 그런 생각으로 코트에 들어간다. '오늘은 정말 즐겨야지', '안 되더라도 같이 즐기면서 해야지' 하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이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찬 강이슬에 대해서 "같이 있을 때도 슈팅 연습을 매일 같이 했는데, 슛이 좋은 선수다. 지난 시즌까지는 내가 출전시간을 많이 가져가서 이슬이가 못 뛴 부분이 있다. 내가 나오니 이슬이가 잘 된 것 같아서 좋다"고 했다. 강이슬은 이날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20득점을 올렸다.
박하나는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정말 가고 싶었다. 아직 9경기가 남았는데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다. 의미 없는 경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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