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산체스가 없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다. 위기를 전망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전망은 전망에 불과했다.
아스널이 2일(이하 한국시각)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5대0으로 대승했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포문을 연 아스널은 후반에 무려 4골을 더 터트렸다. 외질, 월콧, 카소를라, 벨레린이 릴레이골을 터트렸다.
올시즌 아스널에 둥지를 튼 산체스는 아스널의 간판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가장 많은 12골을 터트리며 팀의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는 상황에서 산체스가 쓰러졌다. 애스턴 빌라전을 앞두고 햄스트링을 다쳤다. 다행히 복귀 선수들이 골맛을 보며 숨통이 트였다. 특히 윌콧을 경우 EPL에서 1년여 만에 골맛을 봤다.
아스널의 대승에 3위 싸움은 또 다른 국면이다. 맨유는 1일 레스터 시티를 3대1로 꺾고 3위를 탈환했다. 그 자리를 지켰던 사우스햄턴이 2일 안방에서 스완지시티와 격돌했다.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지만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0대1로 패했다. 아스널이 승점 3점을 추가하며 경쟁은 안갯속이다.
맨유의 승점은 43점, 사우스햄턴과 아스널은 42점이다. 사우스햄턴이 골득실에서 앞서 4위, 아스널이 5위다. 3개팀의 승점 차는 불과 1점이다. 현재의 기세라면 맨유는 사우스햄턴보다 아스널의 추격을 더 신경써야 할 판이다. 1일 웨스트브롬위치를 3대0으로 대파한 6위 토트넘도 승점 40점으로 사정권에 있다.
이번 주말 치러지는 EPL 24라운드도 분수령이다. 토트넘과 아스널이 격돌한다. 맨유는 껄끄러운 웨스트햄 원정길에 오른다. 사우스햄턴은 QPR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첼시(승점 53)와 맨시티(승점 48)의 선두경쟁보다 3위 싸움이 더 볼만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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